모든 멋진 공간이 완성되기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준비 과정이 숨어 있다.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돈된 모습을 마주하기 전, 먼지가 덜 가라앉은 현장에서 가구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롭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다.
오스토에게 B2B 가구 프로젝트는 단순히 빈 공간에 물건을 들여놓는 일방적인 작업이 아니다. 각 기업과 브랜드가 공간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고유한 메시지를 예술적이고 완성도 높은 가구로 빚어내는 과정이다. 화려한 완성 사진 뒤에 숨겨진 뜨거운 땀방울, 공간이 생명을 얻어가는 오스토의 생생한 설치 현장 이야기를 꺼내어 본다.
1. 우드의 따뜻함과 세련된 디테일의 조화. KCC건설 본사 로비
기업의 본사 로비는 회사의 튼튼한 뿌리와 정체성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번 KCC건설 본사 로비 인테리어는 우드 소재가 주는 특유의 따뜻함과 모던한 세련미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오스토는 이 우아한 기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로비 전체의 미학적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B2B 가구 맞춤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장에 들어간 가구는 고급스러운 결이 살아있는 애쉬 우드(Ash Wood) 소재의 원형 식탁과 아치형 식탁이다. 로비라는 장소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곳을 넘어, 많은 사람이 오가고 대화를 나누는 다목적 공간이기에 형태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설치 현장 속 대형 상판을 단단하게 받쳐주는 하부 구조의 오차 없는 결합에 집중했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구조적으로 매우 튼튼하고 안정감 있게 디테일을 풀어서 제작한 덕분에, 다소 차갑게 느껴질 수 있었던 대형 로비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온기 가득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단숨에 탈바꿈했다.
2. 손님을 맞이하기 전의 설레는 긴장감. 제주 쉐라톤 호텔
최고의 휴식처가 되어야 하는 5성급 호텔의 B2B 가구는 아름다운 조형미는 기본이며, 수많은 투숙객이 오랜 시간 사용하더라도 처음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극대의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받는다.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오픈 전의 제주 쉐라톤 호텔 현장은, 다가올 전 세계 손님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무대를 세팅하는 벅찬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다.






포장재가 뜯기고 정교한 뼈대가 제자리를 잡아가는 복잡한 현장 속에서도, 오스토 가구 특유의 부드럽고 유려한 실루엣은 차분하게 공간의 분위기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넓은 통창 밖으로 보이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라운지 가구들이 하나둘 수평을 맞추며 배치되는 과정은, 곧 이곳을 찾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휴식의 순간을 선물하기 위한 고요하고도 철저한 준비 과정이다.
3. 부드러운 공간으로 변화. 우리은행 시화센트럴지점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은행은 딱딱하고 차가운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문객이 머무는 시간을 지루한 대기 시간이 아닌,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라운지처럼 진화시키는 것이 공간 트렌드다. 우리은행 시화센트럴지점에 들어간 B2B 가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방문객의 고객 경험을 더욱 부드럽게 디자인하는 작업이었다.



실제 세팅이 마무리되어 가는 현장 모습을 보면 그 변화가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중앙 대기 공간에는 은행 특유의 차갑고 일률적인 연결형 의자 대신,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산뜻한 파스텔 톤의 모듈형 소파들을 배치했다. 푹신한 쿠션감과 시각적인 부드러움 덕분에 대기하는 시간조차 편안한 휴식이 된다. 일반 창구역시 곡선형 등받이가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세련된 상담 체어와 아담한 스툴을 매치하여 모던하면서도 정돈된 인상을 준다.



특히, 우드 마감재를 적극 활용한 프라이빗 뱅킹 공간인 ‘투 체어스(TWO CHAIRS)’ 룸에서는 가구의 디테일이 더욱 빛을 발한다. 묵직하고 따뜻한 우드 톤의 인테리어에 오스토의 베이지 톤 체어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중요한 금융 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이 긴장감을 풀고 심리적인 안정감 속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공간을 완성했다.
아직 포장 박스가 쌓여 있고 현장 작업자들의 숨결이 닿아 있는 날것의 순간들. 그러나 모든 공정이 철저히 계산되고 정교하게 맞물려가는 이 설치 과정이야말로, 오스토가 공간과 가구를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는지 증명하는 가장 솔직한 기록이다.
기업의 로비부터 고급 호텔, 그리고 새롭게 변모하는 금융 공간까지. 오스토의 B2B 가구는 도면 위에 그려진 미학적인 상상을 완벽한 물리적 실체로 구현해 내며,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간의 품격을 묵묵히 완성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