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분주한 교차로를 벗어나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132m 높이에 이르면, 거짓말처럼 도시의 소음이 아득해지는 지점이 있다. 발 아래로는 빼곡한 빌딩 숲이 펼쳐지고, 눈앞에는 오직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하늘만이 시야를 채운다.

최고급 레지던스 ‘더 갤러리 832’의 최상층 펜트하우스 3개 층을 아우르는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 ‘더 프리비 하우스(THE PRIVY HOUSE)’의 문이 열리는 공간이다.

영국 왕실의 오랜 정원 문화와 프라이빗 사교 클럽의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엮어낸 이 상징적인 공간에, 아웃도어 가구 브랜드 pebl(페블)의 컬렉션이 함께 자리를 잡았다.

더 갤러리 832 '더 프리비 하우스'
더 갤러리 832 '더 프리비 하우스'

132m 상공, 물과 바람을 마주하는 풀사이드

37층 루프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수평선처럼 곧게 뻗은 인피니티 풀이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하늘과 물이 맞닿는 이 공간은 그 자체로 일상과 완전히 분리된 다른 차원의 정취를 자아낸다.

하지만 지상 132m 야외 수영장은 가구에 있어 가장 가혹한 환경이기도 하다. 온종일 내리쬐는 강한 자외선, 물기, 그리고 높은 고도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온몸으로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야외 가구가 갖추어야 할 단단한 엔지니어링이 미적 조형성보다 앞서 시험대에 오르는 이유다.

풀사이드 데크를 따라 단정하게 줄지어 선 가구는 페블의 클라우드 선라운저(Cloud Sunlounger)다. 부식에 강한 경량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빠르게 수분을 배출하는 퀵 드라이 폼과 오염에 강한 고기능성 야외 패브릭을 얹었다. 구름의 유기적인 곡선에서 이름을 딴 부드러운 실루엣은 딱딱한 석조 기둥 사이에서 신체를 편안하게 받쳐준다.

라운저 곁에는 둥근 조약돌 형태의 버틀러 오벌 사이드 테이블(Butler Oval Side Table)을 낮게 곁들였다. 칵테일 잔이나 책 한 권을 툭 올려두기 좋은 비례감으로, 옐로우 스트라이프 파라솔의 경쾌한 리듬 속에서 군더더기 없는 휴식의 무게중심을 정돈한다.

더 갤러리 832 '더 프리비 하우스'
클라우드 선라운저(Cloud Sunlounger)
더 갤러리 832 '더 프리비 하우스'
버틀러 오벌 사이드 테이블(Butler Oval Side Table)

빛이 잦아드는 시간의 테라스

인피니티 풀 옆 회랑은 벽면을 타고 흐르는 은은한 조명과 푸른 식재가 어우러진 휴식처다. 낮 동안 쏟아지던 햇살이 비켜서고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 이곳은 차분한 사교와 대화가 오가는 야외 라운지로 변모한다.

이 테라스 공간에는 잭 암체어 로프(Jack Armchair Rope)가 배치되었다. 숙련된 장인이 일정한 장력으로 손수 엮어낸 로프 직조 등받이는 조명을 받을 때마다 벽면에 깊이 있는 음영을 드리운다. 바람은 자연스럽게 통과시키면서도 등을 기댔을 때 단단한 텐션을 전해 실내 소파 못지않은 안정감을 만들어낸다.

더 갤러리 832 '더 프리비 하우스'
잭 암체어 로프(Jack Armchair Rope)

왕실 정원의 고요를 품은 루프탑 정원

한 층을 더 올라간 38층에는 또 다른 분위기의 정적이 기다린다. 영국 튜더 왕조 헨리 8세의 햄프턴코트 궁전 정원에서 모티브를 얻은 ‘더 프리비 가든(The Privy Garden)’이다. 화려한 장식 대신 식물과 돌, 그리고 하늘의 비례에 집중하여 도심 속 왕실 정원의 고요함을 재현했다.

커다란 석조 프레임 사이로 롯데월드타워와 서울 동부권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걸리는 이 자리에는 페블의 헤이븐 네오 알루미늄 소파가 놓였다.

알루미늄 바디에 정교한 로프 위빙을 결합한 헤이븐 컬렉션은 공간의 스케일에 눌리지 않는 단정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는 밤하늘 아래 따뜻한 불빛을 피워 올리는 포고 파이어핏 라운드 테이블(Fogo Round Firepit Table)을 두어, 쌀쌀한 계절의 밤에도 온기를 나누며 머무를 수 있는 야외 리빙 공간을 완성했다.

더 갤러리 832 '더 프리비 하우스'
더 갤러리 832 '더 프리비 하우스'

가구는 단순히 빈자리를 채우는 물건이 아니라, 그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시간과 태도를 결정한다.

이탈리아 돌로미티의 ‘아만 로사 알피나’, 산토리니의 ‘그레이스 호텔’ 등 세계적인 휴양 공간들이 페블을 선택했던 이유는 계절의 풍파를 견디면서도 처음의 편안함을 잃지 않는 설계 기준에 있었다. 그리고 그 신뢰는 이제 국내 최상위 하이엔드 주거와 멤버십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오스토는 페블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호텔과 리조트는 물론 프라이빗 주거 테라스와 정원에 이르기까지 건축가 및 디자이너와 함께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는 B2B 맞춤 가구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 프리비 하우스의 하늘 아래 놓인 페블의 주요 컬렉션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오스토 플래그십 쇼룸 2층에서 실물로 직접 만져보고 앉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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